호남문화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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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 표해록 바다에 새긴 일기, 표해록 목록

문화원형 개요
『표해록』은 1487년(단종 2)에 최부가 저술한 책이다. 최부는 1454년에 출생하여 29세에 문과에 급제, 교서관·군자감·성균관·사헌부·홍문관 등에서 관직을 역임하며, 『동국통감』·『동국여지승람』의 편찬에 참여한 인물이다. 1487년(성종 18) 9월 제주추쇄경차관(濟州推刷敬差官)으로 제주에 부임했다가 이듬해 1월 부친상을 당해 육지로 출발했으나, 폭풍을 만나 29일 동안 표류한 끝에 중국 절강성(浙江省) 영파부(寧波府)에 이르렀다. 지금의 강소성(江蘇省)을 거쳐 북경에 도착한 뒤 다시 요동성(遙東省)을 거쳐 같은 해 7월에 귀국했다. 귀국 즉시 성종의 명으로 저술한 책이 『표해록』이다. 이 책은 1488년 1월 30일부터 같은 해 6월 4일까지의 일기형식으로 되어 있다. 중국 동쪽 연안지방의 해로(海路)·기후·산천·도로·관부(官府)·풍속·민요 등은 물론 각 지방에 얽힌 역사적 사실과 정치가·무인·문인·효자 등의 인물까지도 폭넓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북경으로 호송당하는 과정에서 수차(水車)의 제작법과 이용법을 배워 왔는데, 1496년(연산군 2) 호서 지방의 가뭄 때 이를 보급해 가뭄 극복에 기여하기도 했다.
기획의도
『표해록』의 내용을 스토리, 이미지, 문화풍속, 전통시대 해상 기술 등의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로 개발하여 역사 교육 및 문화콘텐츠 산업에서 활용 가능한 방안을 제시. 『표해록』과 비슷한 장르의 국내외 표류기의 아카이빙을 실시
개발내용
  • 시나리오
    • 최부의 여정을 주제로 한 만화 및 애니메이션용 시나리오 제작
  •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
    • 중국의 풍물과 문화를 최부의 기행 루트를 따라가며 습득할 수 있는 외국어 교육용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 국내외 유사 사례 통합 DB 구축
    • 표류 지역의 풍속, 문화, 사회경제, 인물 정보 포함
    • 조선시대 국내 사례(예시)

      제목

      표류지역

      내용

      장한철의 『표해록』

      일본 류큐

      장한철이 1770년(영조 46) 과거를 치르러 한양으로 가던 중 폭풍우를 만나 일본 류큐(琉球) 지역에 표류한 기록. 중국 상선의 도움으로 완도 청산도로 생환하여 1771년 5월 『표해록』 저술

      문순득의 『표해록』

      유구국,필리핀,중국

      소흑산도 어민 출신의 문순득(文淳得)의 표류 여정을 기록한 책. 소흑산도에 귀양살이 중이던 정약전이 1805년에서 1816년 사이에 문순득의 이야기를 듣고 글로 옮겼고, 1818년 또 다른 귀양자 유암이 이를 보충함

      이지항의 『표주록』

      일본 북해도, 에도, 대판

      이지항이 1756년(영조 32) 부산을 출발하여 경상도 영해로 가던 중 파선되어 표류하다 일본의 북해도에 표착하였다가 에도(江戶), 오사카(大阪)를 거쳐 부산으로 귀국한 경로를 기록한 책

      김배회의 『표해록』

      중국 절강

      제주도 사람 김배회가 전라도 나주에서 폭풍을 만나 표류하다 중국 절강지방과 북경을 거쳐 생환한 내용

      『하멜표류기』

      제주도

      『하멜 표류기』는 헨드릭 하멜이라는 선원이 제주도에 표류해, 그때부터 약 13년간 조선에서 겪은 경험담을 쓴 기록임. 외국인의 시각이지만 상당한 체류기간 때문에 당시 조선 사회의 시대상을 객관적으로 드러냄

활용방안
  • 대중국 국제 교류 프로그램 제작 분야
  • 지역축제와 연동 모델 개발
  • 모험과 개척을 소재로 한 게임 개발 분야에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