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일본의 지리학 박사 고토 분지로(小藤 文次郞)가 연구논문 「조선 산악론」을 발표한 이후로, 이 논문에서 비롯된 지형과 명칭, 산맥의 개념을 정설로 받아들여 일반화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 산지에 관해 전통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산경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산지는 산자분수령에 의해 구획되며, 대간, 정간, 정맥으로 나뉜다. 『산경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산지의 근간은 백두대간이며 여기에서 많은 산줄기가 분기하는데, 그중 하나가 금남호남정맥이다. 영취산에서 백운산까지의 462㎞ 구간을 호남정맥이라고 하는데, 장수, 진안, 완주, 임실, 정읍, 순창 등의 전라북도 지역을 지나고, 장성, 담양, 곡성, 광주, 화순, 보성, 장흥 등의 전라남도 지역을 통과한다.
기획의도
단절된 전통, 단절된 자연과의 소통을 목표로 백두대간에 대한 재인식에 중점을 두고 호남정맥 관련 자연, 문화, 역사 분야의 콘텐츠를 개발함. 고지도를 통해 시대별 산지 인식의 변화를 확인하고, 전통적인 해석법으로 우리나라 산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며, 무등산의 형성과정과 역사, 문학 등을 다루어 이용자가 다양한 분야에서 호남정맥에 접근하고 이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