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산 도립공원이 병풍처럼 드리워진 장흥 방촌마을은 장흥 위씨들이 약 400여 년 동안 터를 일구며 살아온 동성촌락이다. 장흥 위씨는 영조 때 실학자인 존재 위백규 선생을 낳은 명문가문으로, 현재도 방촌 위씨 종가는 마을의 대부분의 일에 관여하여 동성촌락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장흥 위씨가 들어오기 전 방촌마을은 삼국시대부터 관청이 있었던 지역 중심지였으며, 인근 옥당은 고려 때 공예태후가 태어난, 장흥 임씨 세거지였다. 현재 마을의 모습에선 이런 조선 이전의 흔적을 찾기란 쉽지 않지만 기록들과 건물터 등으로 그 윤곽을 그려볼 수 있으며, 특히 수백 기의 고인돌은 선사시대 마을의 규모를 짐작하게 해준다.
기획의도
약 2,500년 전부터 군락을 이루고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방촌마을의 현재의 모습은 장흥 위씨가 들어 온 이후 새롭게 거듭난 모습임. 이런 장흥 위씨 동성촌락으로 특징을 살린 사이버 동성촌락을 구성하는 한편, 동성촌락이 형성되기 이전 방촌의 역사 공간을 디지털 복원하고 스토리를 창작 소재화함
개발내용
쌍방향 정보지도와 타임그래프
마한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등 각 시대별 방촌의 모습을 보여주는 3장의 정보지도를 구축
각각의 특성에 맞는 멀티미디어로 개발된 시대별 유적과 유물의 원래 위치와 기능을 알 수 있도록 개발
쌍방향 지도와 멀티미디어로 구축된 유물을 타임그래프와 연결시켜 시대별 변화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개발
시나리오
방촌의 두 역사 인물, 공예태후와 위백규에 관련된 사료와 설화를 바탕으로 단막극 형태의 에피소드를 제공
관련성이 높은 테마와 사건, 인물을 연결망으로 이어 한눈에 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 교육적 효과를 높이도록 개발함
사이버 테마파크
동성촌락만이 가지는 특수한 마을 운영방식과 생활문화를 소재로 사이버 테마파크 개발
마을의 유·무형 문화유산과 공간 구성, 위씨 문중의 역할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발
별신제와 동제에서 행해지는 길놀이의 동선을 활용하여 동성촌락의 상징적 공간 배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