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죽내리 선사 유적지는 1996∼1997년에 순천―남원간 도로 확·포장 공사구간에서 조선대학교 발굴단에 의해 발굴·조사되었고, 발굴 범위는 대략 길이 125m, 너비 13m, 깊이 6m이다. 봉두산 동남쪽 자락에서 봉성천이 황전천으로 흘러드는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해발 70m, 면적 21,711㎡이다. 마지막 간빙기인 125,000년 전부터 오늘날까지 쌓인 약 6m 두께의 지층 속에 구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삼국시대의 문화층이 차례대로 남아 있다. 4개의 층으로 나뉘는 구석기시대 문화층에서 발견된 유물을 통해 이곳이 석기 제작터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청동기시대 문화층에서는 2기의 집터와 구멍무늬그릇(孔列土器), 반달돌칼(半月形石刀), 돌자귀, 돌끌, 화살촉 등의 유물이 발견됨으로써 이곳이 살림터였음을 알 수 있다. 삼국시대 문화층에서는 7기의 돌덧널무덤(石槨墓)이 발견되었다. 무덤이 조성된 시기는 5세기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한 유적에서 구석기시대 문화층이 층위를 이루며 발견된 것은 흔치 않기 때문에 중요한 선사시대 유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기획의도
순천 죽내리 유적은 한곳에서 여러 시대에 걸친 유물이 발견된 드문 경우로서 구석기에서 삼국시대에 걸쳐 호남 남해안 지역에서 우리 조상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타임캡슐과 같은 존재인바, 선사시대에서 삼국시대에 이르는 각 시기별 죽내리 사람들의 캐릭터를 개발하고, 다양한 방식의 창작 소재화를 통해 역사문화콘텐츠로 제작하여, 문화산업 리소스 제공에 기여하고자 함
개발내용
교육용 만화(2D ― 온라인 만화)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시대의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보고 이해할 수 있는 교육용 만화 제작
캐릭터 설정, 구석기시대에 살았던 도구, 동굴생활, 채집활동 등과 같은 구석기인들의 삶을 설정하고 콘텐츠 이용자의 흥미를 끌기 위한 장치 제작
신석기시대는 농경생활을 주요 테마로 삼고 사냥과 채집활동, 움막을 만들어 살며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과정을 다룸
청동기시대는 농경생활의 정착과 지배층의 등장, 그리고 지배층이 사용하는 청동기의 의미와 지배층이 아닌 일반인들이 살았던 방식들을 죽내리, 월평리 유적에서 나타나는 모습들을 중심으로 만화 제작
시나리오
시대별로 순천 죽내리에 거주했던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재구성한 애니메이션, 만화, 다큐멘터리 관련 시나리오
선사시대 죽내리 사람들의 생활
삼국시대 순천 지역의 매장 풍습 및 무덤 양식
시대에 따른 무덤 양식의 변천
사이버 박물관, 체험관 제작
순천 죽내리, 월평리 유적을 사이버 박물관을 통해 직접 볼 수 있게 하고 오프라인의 박물관이 유물의 2차원의 형태만 볼 수 있다면, 사이버 박물관에서는 3차원, 4차원의 형태를 볼 수 있어 교육적 효과 극대화 기대
캐릭터로 만든 각 시대의 사람들을 통해 당시의 삶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을 제작
활용방안
순천 죽내리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하여 재구성된 선사시대 죽내리 사람들의 삶에 대한 알기 쉽고 정확한 종합적 문헌 DB 구축 및 이를 통한 교육 효과 제고
유적과 관련된 전승, 설화 등을 바탕으로 한 창작 시나리오, 관련 현장 이미지, 애니메이션과 삽화 등이 총체적으로 이루어진 멀티 텍스트 제작을 통한 교육 자료 제작 및 활용
다양한 시나리오의 문화상품화, 영화, 만화 등의 제작으로 활용 ― 기존 만화, 영화와의 차별화 고려
다양한 방면의 문화상품화 전략 추구
선사시대 죽내리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환경을 살펴볼 수 있는 디지털 세트 구성을 통한 고품격 문화산업 소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