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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유씨 연운당 소장 간찰

작성 : 관리자 / 2023-09-07 19:43 (수정일: 2023-09-0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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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유씨 연운당 소장 간찰

저자명 전형택 권수용 김은영 노금선 박미선 박미향 배종민 안정애 정순옥 채희숙

출판사 심미안

발행일 2007. 11. 25

목차

1. 김영직이 정해년 1월에 보낸 편지
 
歲新而阻 誦尤切 卽拜
惠翰 謹審 元正
省候 迓納康福 區區慰祝之
至 功服人 客館餞迎 只增百感 日
前遭從弟慘制 情理悲絶 無
以理遣 宿恙從以添肆 見狀委苦
悶憐悶憐
寄惠兩種 俱是病口緊品 珍感
萬萬 餘極擾 姑不備謝禮
丁亥 元月 十四日 功服人 金永稷 拜謝
 
一曆呈似
 
해가 바뀌었는데도 소식이 막혀 그리움이 더욱 간절하였습니다. 그러던 차에 보내준 편지를 받았습니다. 새해에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생활이 건강하고 복되시다니, 매우 위로되고 축하드립니다.
공복(功服)을 입고 있는 저는 객관(客館)에서 새해를 맞이하게 되어 만감이 더할 따름입니다. 일전에 종제의 상(喪)을 당했는데, 정리(情理)상 애간장이 끊어질 듯한 슬픔을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숙환이 이로 인해 더욱 심해져 고통스러우니, 가련하고 불쌍합니다.
보내주신 두 가지 물품은 모두 병든 입에 아주 요긴하였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나머지는 매우 심난해서 다 갖추지 못하고, 답장편지 이만 줄입니다.
정해년 1월 14일 공복인(功服人) 김영직 올림.
 
(추신)달력 한 건을 보냅니다.